법은 공평하지만, 스스로 깨어있는 자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생활 속 알아야 할 법률 상식과 실제 사례들,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일상의 생각

매일 반복되는 부부싸움/ 30대 부부가 이혼하는 이유

이실장♡ 2025. 2. 5. 21:53

 

결혼 5년차..

"매일 같이 술술!! 술 좀 적당히 먹고 집에 일찍 들어와!! 나 너무 힘들다고!!"

남편은 굳어진 표정으로 소리쳤다.

"누군 마시고 싶어서 마시냐! 그리고 너만 힘들어? 나도 힘들어."

아내는 화를 꾹참으며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

"일이 일찍 끝나면 집에 들어와서 집안일도 좀 도와주고 애들이랑 시간도 보내고 하면 좋잖아. 나도 진짜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고"

"아니 나는 밖에 나가서 노냐? 나도 일하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힘들어. 하... 이제 잔소리 좀 그만하고 나 좀 내버려둬라 쫌!!!"

"아니 아빠가 되서 아빠노롯은 해야할꺼 아니야"

"내가 아빠노릇 못한게 뭐가 있는데? 이제 그만 해라 나도 쉬고싶다 진짜"

"뭘 그만해 그만하기는 지금까지 술마시고 들어와서 쉬고싶다고? 쉬고싶은건 나야 나!!!"

"아 진짜 그만 좀 하라고 진짜 지긋지긋해 죽겠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싸움

육아를 하느라 지쳐있는 아내는 남편에게 위로를 받고싶었다.

남편 역시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내에게 섭섭했다.

서로 너무 많이 지쳐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힘듦과 아픔을 이해하고 바라봐줄 여유가 없다.

서로가 서로의 힘듦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혼소송을 하다보면 이혼의 원인은 놀랍게도 큰 사건이 아닌 경우들이 더 많다.

오해가 쌓이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들과 해서는 안될 말들을 수없이 퍼 붓는다.

그렇기 풀리지 않는 감정들이 곪고 곪아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것이다.

 

치열한 법정싸움 끝에 이혼판결을 받았지만 때로는 그들의 얼굴에서 허무함과 허망함을 보곤한다.

그래서 계속 되는 부부싸움으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아직 시간이 있다면 조금 더 대화를 시도해 보라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적어도 이혼이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말할 수 있을 만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