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에서 많은 분들이 상대방의 잘못을 강조하며 감정적으로 대응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살림을 지저분하게 했다", "제대로 씻지를 않는다",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 "밥 한 끼를 제대로 챙겨준 적이 없다." 등과 같은 주장들은 늘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솔직히 입증하기도 어렵고, 정말 과한 정도가 아니라면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제가 일하면서 느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많은분들이 흔히 하는 실수들과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일상에 집중하세요
이혼 소송 중에는 본인의 일상에 집중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업에 집중하세요. 이혼 소송은 평균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혼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혼 소송 과정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지치게 됩니다. 변호사를 선임하셨다면 이혼 소송에 집중하시기보다는 소송 외의 일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이혼 후의 삶을 구상하는 것이 훨씬 더 자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됩니다.이
2. 유책성 증거에 집착하지 마세요
이혼 소송을 준비할 때 상대방의 잘못을 입증하려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물론, 이혼 소송을 위해서는 외도나 폭행과 같은 명확한 유책사유의 증거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다툼이나 사소한 문제들은 판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법원은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하는 유책사유 이외의 사소한 문제에는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한 증거를 모으는 데 시간을 쏟기보다는, 내가 재판상 이혼을 청구하는 재판상 이혼사유를 확실하게 정하고, 그 부분과 관련된 증거수집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입니다.
3. 말과 행동을 조심하세요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 특히나 언행!! 말과 행동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상대방 역시도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을 기록하거나 이혼 소송의 증거로 남길 수 있습니다. 잘못된 말과 행동은 이혼 소송에서 나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말은 줄이고, 애매한 상황에서는 차라리 대답을 하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특히 감정이 격해질 때일수록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혼과 관련하여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욱하는 감정에 잘못된 대응 소송 시 불리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니 가급적 말과 행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혼 소송은 자칫 잘못하면 매우 감정적인 소송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혼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이혼소송을 하고 계시다면 제가 말씀드린 이 3가지를 꼭 기억하시어 신중하게 대응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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